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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19 자살, 그리고 자살자의 유서의 효력
  2. 2011.04.30 성격유형?
  3. 2011.03.20 소설 쓰기
  4. 2002.12.05 Bestmail 2002 II
  5. 2002.05.15 설레는 (옛) 편지
  6. 2002.01.31 잊을 수 없는 편지 하나
  7. 2001.11.13 Bestmail 2001 I-2
  8. 2001.05.30 Bestmail 2001 I-1
  9. 2001.01.01 내가 쓴 것
  10. 2000.12.20 Best-mail 2000 II
낙서2015. 7. 19. 17:00

자살

 

매일 누군가가 스스로 죽는다. 이상한 일도 아니다. 2013년 자살자 수가 1만4427명이라니, 하루 평균 40명, 36분에 1명이 죽는다.(동아, 2014.9.24.)

이렇게 흔한 일상적인 일이 주말엔 뉴스로 떠서 어안이 벙벙하다. 최고의 비밀스러운 조직의 비밀스러운 인적 자원이 자살했는데 왜 비밀 유지가 안 되고 떠들썩하게 공개되는지 참으로 이상하다. 국가를 위한 (그러므로 국민을 위한다는) 정책을 위해서는 비밀과 비밀주의가 용인되고 추천되어야 한다, 라고 배우고 있는데. 비밀이나 비밀주의는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라고 배우고 있는데. 내가 잘 못 배우는 것인가.

“헌신적으로 일했는데 희생”이라는 해당 조직의 코멘트도 아리송하다. 희생의 사전적 뜻에 비추어 (다른 사람이나 어떤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 재산, 명예, 이익 따위를 바치거나 버림.) 어떤 목적을 위해 목숨을 바쳤나, 설마?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일상 업무가 범죄로 의심받는 순간, 가치 붕괴의 중압감을 버티기가 힘들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회피는 진실을 덮는다는 점에서 절대로 미덕이 아니다.

옳고 그름을 넘어,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 헌신적으로 일했는데 왜 죽냐. 아들이고 남편이고 아버지였던 그가 아까울 뿐이다.

 

 

자살자의 유서의 효력

 

유서마다 효력이 같지 않다는 것이 세상에서 배우는 예지다.

예컨대 정치권을 돈으로 도배했던 한 기업가가 자살하면서 남긴 목소리와 메모지는 증거능력이 없다. 왜냐하면 그는 아마 배신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OOO게이트 수사는 어느 선에서 접어 마땅하다. [혹시 수사란 폭과 깊이를 확대할수록 좋은 것이라면, 부패의 원인이 된 2차 사면과 더 원조 원인인 그의 출생까지로 확대하는 것이 마땅하다. 공소시효는 여론에 그와 관련된 여죄를 충분히 입력시킨 다음에 생각할 문제다.]

또 다른 예도 있다. 예컨대 국가를 위한 최고 비밀조직의 직원이 ‘헌신적으로 일해 오다가 무엇인가를 위해 희생’하려고 자살하면서 남긴 유서는 100% 유효하다. 왜냐하면 그는 결코 배신자가 아니니까. 그러므로 “내부사찰은 없었다.”라는 결론이 마땅하다. 더구나 국익과 대통합을 위해서 - 쉿! 조용히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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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11. 4. 30. 00:17

이화동창문인회에서 펌!
~~~~~~~~~~~~~~~~~~~~~~~~~~~~~~~~~~~~~~~~~~~~~~~
재미로 보는 나의 성격유형!

자신의 유형이 나오면 인터넷에서 그 유형을 검색해서 세부내용을 알아보세요^^

 http://mbtitest.net/sub/    <-클릭한 뒤 테스트 시작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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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11. 3. 20. 17:48

  소설 많이 쓰셨어요?
   소설 쓰려고 그만 두셨잖아요.

   어느 출판기념회에서 만난 어느 소설가의 말이었다.

   할 말을 잃고 산다. <중독> 700매, <배달민족> 140매 - 이것들을 다듬고(?) 있다, 다듬어야 한다.
   단행본 내기는 부족하고, 단편으로 내기는 긴 원고들.
   적당한 길이 <도마뱀>을 내보낸 뒤, 일을 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다른 일에 빠졌다.
   새로운 일, 걱정 되며 흥분되는 일. 한국어를 강의한다, 외국인 학생들에게.
   그것도 단순한 실력향상을 위한 과정이 아니라, 학점을 주어야 하는 교양강의다.
   또  다른 일도 생겼다. 어머니가 병원에 계신다. 반년이 넘었다.
   매일 가보지도 못하면서 시간이 나는대로 가 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들려있다.

   소설가이고자 평생의 직을 그만 두었으니 소설만 써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의무이어서는 안된다. 의무라면 다시 도망 칠 것이다.
   삶도 의무라면?

   비가 오는지 흐릿한 하루 종일을 안에서 밖을 본다.
   유리창 하나, 모기장 하나, 다시 유리창 하나, 다시 모기장 하나 너머로, 그 다음 쇠창살 너머로
   하늘이 있음직한 공간 다음에 모래회색 다른 아파트의 외벽이 보인다. 거기에 원문자로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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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2. 12. 5. 23:30

bestmail 2002, 아니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기쁨!
                        


Subject: 예비 03이 인사드립니다.
     Date: Thu, 05 Dec 2002 21:33:31 +0900 (KST)
     From:
                 

  안녕 하십니까.
  저는 수시모집에 합격한 예비 03학번이된 000 입니다.
  예전부터 교수님 홈피에 자주 들러서 독문학도의 꿈을 키워 왔는데,
  이제 저도 당당히 교수님 밑에서 공부할 수 있다니 몹시 기쁩니다.

  이렇게 저같은 새내기가 교수님께 메일을 보낸다는 것이 조금은
  건방지게 비쳐질것이 두렵지만서도 하루라도 빨리 독문학을 배워 보겠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실은 제가 독문학을 하겠다고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에게 선언했을 때
  다들 힘들고 외로운길이라고 걱정했습니다.
  이런말을 꺼내서 송구스럽습니다만 인문학, 특히 독문학은 위기의 과목이고
  사양과목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수님 홈피에
  자주 들러 자칫 흔들릴 뻔한 저의 결심을 굳혀나갔습니다. 결국 저는
  수시 면접에 참가를 했고 이렇게 당당히 독문학도가 되었습니다.
  물론 수능 성적상 흔히 서울에 괜찮다는 학교의 학과를 지원하고픈 욕망이
  끓었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교수님 홈피에 독문학강의란을 읽어보면서 느꼈던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런말이 떠오르더군요. '위기는 곧 좋은 기회가 될수 있다'
  분명 한국 사회는 미국, 일본 문화의 영향이 주류를 이룹니다.
  하지만 이 주류의 문화는 결국 유럽, 그중에서도 독일 문화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야흐로 경의선 철도가 개통되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해서 유럽문화, 특히 독일 문화가 우리 사회에 많이 소개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펼쳐질 유럽과의 육로 직교역시대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다시말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제가 두서가 없는 말은 너무 많이 늘어 놓은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p.s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겨울방학기간 교수님께서 권장하고
        싶으신 독일문학 도서를 추천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또 제가 정말 부족하지만 허락해 주신다면 앞으로 교수님과 자주
        이런저런 의견을 교환하고 싶습니다.
                           

      음악이 없다면 인생이란 하나의 착오일 것이다 - 니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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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2. 5. 15. 14:18
설레는  (옛)

 

안녕하세요, 교수님.

1학기때 수업을 한 번 들어보았던 독문과 학생입니다.
별로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학생인지라
이름을 밝히기도 부끄럽네요.
과생활을 하지 않아 교수님들은 물론,
다른 학생들도 잘 알지 못하는 마당에
이름을 밝히고 안 밝히고의 차이도 없겠지만..
그래서 더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익명을 고수하겠습니다.

이렇게 교수님 홈페이지까지 들어오게 된건,
전대 홈페이지에서 교수님이 '태양은'이라는 중편 소설로
등단하셨다는 소식을 읽어서였어요.

'등단'

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답니다.
교수님께서 문학에 대한 조예가 깊음은 물론,
관심에 있어서도 다른 독문과 교수님들과 또 다르다는 걸 조금은
느끼고 있었지만, 글쓰기를 하시는 줄은 몰랐거든요.

저도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터라
가까운 곳에 계시는 분이 소설가로서 등단했다는 소식은
참 반갑고도 기쁜 일이었어요.
특히 서용좌 교수님이셔서 더욱.....
얘기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했지만
꼭..축하의 말을 드리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교수님의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왔지요.

때가 늦은 건 아니겠지요?
서용좌 교수님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드릴게요.

교수님의 등단 소식을 보고,
제 자신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의 등단 소식이 더욱 깊이 와 닿았는지도 모릅니다.

국문학을 특히 좋아하던 저인지라..
고교 3년 내내 국문과만 바라보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대학 입시때 단 한번의 실수로, 성적이 떨어져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고..
고르고 골라 하향지원한 곳이 바로 전대 독문과였지요.
전대 국문과를 지원하려고 했지만 혹시나..하는 생각에
안정적인 하향지원으로...
전혀 흥미나 관심도 없던 독문과를 지원했지요.
예상대로 합격하긴 했지만 전혀 생각하지도 않던 학과를 다닌 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마음속에는 국문과..국문과...미련이 남아있어서 말이지요.
다시 대학 입시를 치를까, 학교를 그만 둘까,
여러 생각에 방황도 많이 했습니다.
그렇다고 글쓰기에 특출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꼭 소설가가 되어야지 하는 것도 아니었으면서.....
국문학이란..제겐 정말 전문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은 학문이었나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복수전공도 있고, 편입도 있고...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길도 많은데
왜 꼭 그것만을 고집했는지..

방황을 끝내고 다시 돌아온 학교는
처음 입학했을때보다 더 낯설었습니다.
다시 배우는 독어는 고교때 2외국어로 배우던 시절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지요.
그나마 나았던건 독문학 수업때문이었답니다.
독어를 잘 몰라도 되니까요.
그리고 좋아하는 문학분야이니까요.
그래서 서용좌 교수님이 더욱 기억에 남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독문학을 전공하시고
소설가로 등단하시는 교수님을 보면서,
독문과를 다니며 암담해 했던 제 자신이 참 부끄러워졌습니다.
학사경고만 면하려고 학교에 겨우겨우 출석만 하러 왔다갔다 했던
제 자신이 말이지요.

현재의 제 처지가 너무나 괴롭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생각하고 글쓰기를 좋아했던 고교시절에 비해,
대학에 들어와서는 오히려 생각에 잠기는 일을 꺼려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나 비참해 지는 것 같아서,
현실에서 도피해보고 싶은 마음에 말이지요.
저는 스스로 비참하다고 생각하는 현실을 마주할 용기조차 없었습니다.

어쩌면 저는 고정관념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외국어도 공부하면서 문학도 공부하는,
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으니까요.

그런데 교수님 덕에 왠지 새로운 희망이 피어오르는 듯 합니다.
완전히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보니 아닌 듯 합니다.
지금이라도 노력하면 다시 제가 원하는 곳을 향해 방향을 바꿀 수 있겠지요.
교수님의 등단이 제게 또 다른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교수님께서도 기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열정을 잃지 않고 쉼 없이 달리는
교수님의 모습을 본받고 싶습니다.

교수님, 다시 한번 등단하신 것 축하드릴게요.

 200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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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2. 1. 31. 14:17
 
2002.1.31                                

  
 
것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생일 축하 편지 중의 하나였다.

자중자애  ---

참 어려운 주문을 자신에게 확인하기 위해서 이 편지를 공개한다.

누군가 단 한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은 아직은 자신을 사랑해야 함을

기억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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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것  (0) 20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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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1. 11. 13. 14:05

이 편지는 누군가 생각나는 사람하고 읽어야 한다.
또한 이 편지가 쓰여지는 첫 순간부터 함께 했을 것이다, 하늘에서...
 

Subject:
    Date: Tue, 13 Nov 2001 23:10:36 +0900 (KST)
   From: nn <99s......@hanmail.net>
      To: <yjsuh@chonnam.ac.kr>

안녕하세요...
nn....이예요. 여기는 벌써 겨울이예요. 그제는 첫눈이 내렸어요.
11월인데 말이죠.
어떻게 지내세요.
저는 독일 생활이 마음에 들어요.

지난번 교수님께서 젊은이가 어딘가에서 공부만하는 것만으로도
사는 이유가 된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열정적이고 분출하는 젊음 외에도 배워가고 성숙해가는 젊음이라는
것은 참 아름다운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언제나 동기들 또래들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공부해
왔지만, 이 곳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 그들을 이해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들인지
알게되요.
그리고 지금까지 열어보지 않았던 제 마음속에 또 다른 문을 열어
가고  있어요. 물론 독일어 공부는 정말 즐겁구요.

지난 9월과 10월에는 여행을 많이 했어요.
동료들과 또는 혼자서요. 각각의 즐거움이 있드라구요.
여태껏 한국에 있을 때 까지는 여행이 즐거운 것인지 몰랐어요.
그냥 집 떠나면 귀찮지
그런 생각이 많았었거든요. 그런데 여행중에 얼마나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떤지. 이제 제 취미 중에 하나를 여행으로 하려구 해요.

어제는 영하 3도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서 귀가 다 시려웠어요.
서울이 광주보다 춥다춥다 생각했었는데 여기는 서울만큼 아니
그것보다 좀 더 추울까요? 뜻뜻한 보일러에 방바닥이 아니라 라지
에이터와 기숙사 생활이라서 그래요.  
그런데 독일에 온 후로 영어가 잘 생각이 안나요.
교수님도 그러셨어요?
얼마전에는 예전에 만났던 타이완 친구가 곧  결혼을 한다그래서
축하 메시지를 보내려고 편지를 쓰는데 도무지 영어가 생각이
안났어요.
지금은 독일어 공부에 충실한게 우선의 목표여서 그 걱정은 보류
하기로 했지만, 그래도 영어도 잘 해야 되는데.

이 곳에서 작문 시간에 가끔 각자의 Heimat에 대해서 쓸 때가
있거든요. 광주에 대해서 이것 저것 쓰다보면, 광주의 공기가 생각
나요.
지금 광주는 어떤지요.

교수님,
그럼 또 편지 드릴께요.
뮌헨에서 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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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1. 5. 30. 14:04

우린 꽤 성급함으로 친구가 되었다.
내면이 공개되는 데 대해 친구의 자긍심이 상처날까 하여, 조금 생략한다.
나머지는 원전 그대로이다.

 

Subject:   
   
 Date:    Wed, 30 May 2001 16:43:42 +0900
   
 From:  "nn" <nn @hotmail.com>
      
  To:  yjsuh@chonnam.chonnam.ac.kr

먼저...죄송하네요.
말씀을 듣고서야..홈에 들어가서 보았어요.
제가...사실 게으르거든요.
새로 홈단장을 하신..줄도 몰랐어요.
저..사실 선생님 홈페이지 한두번..정도 들어갔었고
사실..자세히 보지도 못했어요. 그리 많은 편견을 갖고 시작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

어쨌든 책...겉표지 처음 보고..요 그 이야기 생각났어요. 엄마 말씀...그렇게도 안..들었다던 청개구리... 그리 어색하거나 멀리 느껴지는 표지가 아닌..친밀하고 또 바른생활표지이든 아니면 즐거운 생활에서 보았던....표지...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타이틀은...뭔가 저한테는 막연하고 어려운..느낌이 큽니다.
아래에 쓰인 글을 읽으면 뭔가 내가 책 타이틀을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기도
하는데 저한테는 감...잡기가..약간 어렵네요.
하지만..책을 읽어보면..뭔가 잡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맘..같아서는 정말...요...당장 읽고 싶은데 사정이....
그래도 여름방학내에..제가 독후감..이라는 것...보내드리로...약소할께요.
그때까지 기다려..주실..인내심은 있으시리라 기대해..봅니다.
아 참! 선생님이 커피를 그리고 좋아하신다고 하셔서.....요.
어떤 종류의 커피를 좋아하시나 여쭈어보아도 될까요?
제가 담에 우연히 만나 뵐..날 커피 사..갖고 가면...참 좋아하시겠네요, 그렇죠?
전.... 메일 받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지만 그보다..더 좋아하는 것은...
사진 찍는 것이랍니다. 뭐 특별히 배운 것도 아니고 수동카메라 작동할..줄도
모르고 자동카메라로 거의 맨날... 제 얼굴을 찍어요..히히..재밌죠.
나중에 현상되어 나온..사진을 보면..그렇게 즐거울..수가...없답니다.
참..재미있죠..저라는 사람...말예요.
항상....간단한 카메라는 갖고 다니니깐 사진 찍히는 것 싫어하는 친구들은
참...힘들고 피곤하겠죠..
이런... 지금 약속시간...3분..전...입니다.
오늘까지 숙제를 이메일로 보내기로 했는데 도와주기로 한 친구를 만나기로
했거든요.
오늘은 짧게 쓰고 담에 또 이야기를 이어...하지요...
저 재미있죠? 아닌가.. 사람들이 저...재미있다고..하더라구요.....
그럼, 하루...후에...다시 뵙기를...

 
 젊은이들은 만남을 치명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젊지 않는 나는 그들에게서 경쾌함을 배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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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1. 1. 1. 23:30

 내가 쓴 것
 What I have written

<내가 쓴 것>이란 병적 집착의 남자를 다룬 영화가 있었다. 흔들리는 남편과
그의 아내를 마음속에 둔 그의 친구, 남편의 회의와 "정신적" 편지왕래에 의한
소위 바람을 적나라한 추한 관계로 변형시켜서 그 일로 상심할 아내를 얻으려던
비열한 집착증 환자의 이야기다.

인상적인 것은 친구를 믿고 친구에게 자신의 방황을 얘기하곤 하던 남편의 이야기 -
"내가 찾고 있던 것은 이상의 여자였나 봐, 실제 사람이 아니라........"
실제 사람, real person 이란 단어가 귀에 또렷하게 들려왔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와 화해한다. 죽음을 맞는 것은 우연일 뿐이다.

현실에서도 그런 방황의 인물들을 볼 수가 있다.
자신의 이상 속의 어떤 사람을 누군가에게서 찾다가 , 찾았다고 착각했다가,
죄없이(?) 그 착각 속에 덩달아 빠져버린 상대방을 어느 날 갑자기 놓아 버리는.......
그것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의식하는지 못하는지, 이성적으로야 상대가 그 혼란에
빠져 버린 것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므로 그렇게 중단하고 마는.
그런 사람은 현상에서 100% 행복을 찾기로 하는 것일까?
여전히 이상적인 다른 어떤 사람을 찾아 헤맬까?

What I have written     
[열 준비가 아직 안되어서....]     

나는 그 동안 프랑스여인 역할을 했다고 느낀다.
영화 속의 프랑스여인은 단 7통의 고차원적 편지를 쓴 데 비해서 난 저질의 500페이지를 썼다.
그러니까 그 병적 친구가 한 권의 소설로 불려낸 것보다 더 많은, 게다가 소설로 출판할 정도의
미려한 문체도 아닌 - 노골적이지만 일단 출판할 만한 질을 갖춘 -  아무 것도 아닌 독백에 불과한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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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용좌 서용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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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0. 12. 20. 14:02

 ~~~~~~~~~~~~~~~~~~~~~                             


11.16.
"OOO" wrote:


   안녕하세요. 법학계열 OOO입니다. 이렇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교수님께서
   물어보셨던 위반과 위법에 대해 알려 드리려고요. 먼저 위반은 어떠한
   기준에 어긋난 행위를 말하는데 그 기준이 법, 도덕, 관습등 인간이
   만든 규범을 모두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법은 좀 복잡해요. 법이
   들어가면 단순히 법을 어기는 것을 위법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5가지로
   구별이 되는데 악법,불법,비법,위법,탈법 등이 그것입니다. 악법은 법
   자체가 잘못되어서 법적인 성격과 권위를 가지지 못하여 그 법이 존재
   하는 자체가 불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고, 불법은 문자 그대로
   해석을 하면 법이 아니지만 법적이지 못하는 행위와 결과를 뜻합니다.
   즉 불법은 단순히 법이 존재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법은
   이것도 문자그대로는 법이 아닌 것이지만 불법과 차이점은 비법은 법이
   존재해서 그 법에 거슬리는 잘못된 행위와 결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궁금해 하시던 위법은 어떤 법이 존재를 하는 것을 전제로
   그 법에 위반되는 행위와 결과를 말하고, 마지막으로 탈법은 위법과
   거의 같지만 위법은 단순히 어떠한 법인데 비해 탈법은 정당한 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교묘히 빠져
   나가 법을 지키지 않는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제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위 내용은 서울대학교 최종고
   교수가 정의를 한 것을 제가 해석을 한 것입니다. 혹시 제가 해석을
   해서 제대로 된 것인가 의심을 하시겠지만 이 수업에서 제가 에이
   플러스를 받았기 때문에 자신할 수 있어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12.20.
"OOO" wrote:


    
안녕하세요. 저 법학계열 OOO입니다. 날씨도 추운데 건강하시지요. 한 학기
   동안 잘 가르쳐 주신데 감사 편지를 드립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이야기를 해
   드릴려고요. 교수님께서 지난번 독일 문화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는데 이번에
   독일 사람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전공수업시간에 배워서 전해 드릴려고요.
   독일에서는  1층을 땅층이라고 하고 2층부터 1층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에 대한
   것입니다. 과거 일본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지배하던 시절에 땅과 건물에
   대한 소유의개념이 발생을 했습니다. 즉 땅은 왕의 것이고 건물은 일반 시민의
   것으로 땅과 건물의 소유자가 다르기 때문에 건물의 층 수를 셀 때 맨 아래부터
   1, 2 층으로 세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일제시대 때 들어와서 우리나라도 맨
   아래부터 1층, 2층 이렇게 하는데 독일이나 우리나라나 전통적으로 땅과 건물이
   하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전통이 현대까지 내려오게 되었고
   현대에 기술이 발달하게 되어 고층건물이 만들어 지니까 땅에 접해있는 맨
   아랫층은 땅과 같아서 땅층이라고 하고 그 윗층부터 1층, 2층이라고 하게
   되었습니 다.  교수님 독일어 수업 한 학기동안 재미있게 들었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교수님 수업을 듣고 싶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이 메일을 보면 알겠지만, 내용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간단하지만 지식을
    공유하려는 정신이다. 기초독일어를 수강하는 법학계열 학생으로서,
    자신의 전공 지식을 을 나눈다는 정신은 유익함을 넘어서 아름다움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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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밖에도 진솔한 생각들을 전해준 편지들이 많았지만, Best-mail 을 소개하려면
    한 사람을 선정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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