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것이 곧 많은 것’ 비워야 채운다는 것을… | |||||||||
서용좌의 그때 그 시절 ⑩ 닫는 문, 여는 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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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원하면 늘 불행하다. ‘그 누군가에게서도 그 어느 것도 원하지 않기에 행복하다’는 셰익스피어는 새해를 맞아 하나의 돌파구를 준다. 밖에서 열어줄 문을 닫음으로써 안에서 열 수 있는 문이 생김을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그 하나, 밖으로부터의 문을 기꺼이 닫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가까이에서는 대도시를 탈출해 농촌으로 향하는 이들을 본다. 그들은 광고가 소리치는 소비유혹을 ‘사뿐히 즈려밟고’ 땅으로 향한다. 늘 그들이 부럽다. 얼마 남지 않은 정년을 못 채우고 학교를 떠날 때 막연하게나마 그런 꿈이 있었다. 사람은 1차 생산에 종사할수록 의미가 있다고 믿고. 물론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믿음과 실천 사이의 거리는 하늘과 땅 만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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