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건 체력뿐, 오히려 행복했을 4월이 갔다.
그 많은 일들로 하여 사람들을 만났고, 사람들은 행복해 보였다. 덩달아 나도 행복했다.
4월 1일, 이태 전 만우절에, 만우절 거짓말처럼 떠나버린 제부는 이제 없다.
안개꽃 꽃바구니로 제부를 위로했다, 여동생을 위로했다.
그리고 시제를 포함 세번의 제사들, 서울에서 있을 어머니의 제사날엔 서울에 가지 못하는 형제자매들은 고향 선산만 찾는다. 하필 결혼식 참석 때문에 묘소에는 못갔지만, 모처럼 우리 집으로 모인 그들과 담소....
사이 사이 4곳의 결혼식 하객이 되었지만 어느 곳에서도 식사 시간까지 남아 담소를 즐길만큼 충분한 축하를 할 시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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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내가 안쓰러웠을까?
뜻 밖의 선물 - 폭 1m 베란다 정원에서 꺽어준 장미 한 송이
어쩌나, 평생 그렇게 큰 소리로는 들어보지 못했던 "사랑합니다!"
2) 부상으로 받은 보석공예 - 어머니 기일에 모인 형제자매들,
둘째가 직접 만든 공예품들을 나누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