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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1 2011 신묘년
  2. 2010.12.06 발이 미구와 세요 - 무슨 말인지 아시나요?
  3. 2010.11.25 For Yong
  4. 2010.11.11 고엽 - 가을의 노래
  5. 2009.07.15 아이들 - 아이들이 오면 천국이 된다!
  6. 2008.05.08 4살배기의 편지
  7. 1998.01.31 어제 그리고 오늘
  8. 1986.01.31 어린 시절
  9. 1985.03.01 인사
사사로이2011. 1. 1. 11:11

2011 신묘년 - 핑크빛으로 시작하고 싶은 모양이다.
흔히 말하는 어울리지 않는 색깔인 것을 고치고 싶나?
하루에도 몇번씩 울리는 새소리 벨은 서울에 사는 아들 며느리 손녀들의 인사다.
주말이 겹친 이번 새해에는 더 먼 곳 아들 며느리 손자손녀에서도 전화가 떠들썩하다.
6885마일 (11080킬로미터) 멀리에서 세배 동영상이 도착한다. 신기하다.

바로 그만큼 떨어져 살고 있는 아들이 잠시 들어온다는 소식으로 새해를 연다.
가솔들이 함께는 오지 못하지만, 딸아이 생일과 어머니 생일 사이에 다녀간단다.
뉴욕에 1월 21일 딸아이 생일을 함께 지내고, 광주에서 1월 31일 어머니의 생일을......
수빈 Chelsea는 자신이 할머니를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말한다.
"머리카락이 똑같아요. 팔도 똑같아요, 이렇게 길고, 부드럽고...... 똑같잖아요."

원래 그 아이, 손녀 수빈이 잉태되고 태어날 절기는 한치의 오차없이 할머니와 같았다.
아이의 출산예정일은 음력으로나 양력으로나 일치한 (그런 일은 평생 드물다) 할머니의 생일날이었다.  그래서 일순간 알았다, 아들의 첫아이는 딸일 것이라고.
왜?  1896년 생 어머님께서 첫 아들에게서 첫 손녀를 당신 생일에 보셨었다.
남편은 어머님의 막둥이로, 막내며느리인 내가 첫 아들에게서 첫 손녀를 생일에..... 볼 예정!
행복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내 며느리는 왕성한 활동 덕분에 예정일보다 미리 엄마가 되었다.
그래서 생일은 손녀가 며칠 더 빠르다.

미인인 엄마보다 아빠를 좀 더 닮은 수빈은 엄마보다는 할머니의 모습 쪽이라고들 한다

대신 엄마를 좀 더 닮은 그래서 외할아버지를 닮은 남동생 형빈 Charles에게 터를 팔았다.
형빈을 보고 있으려면 매 순간 심장이 덜컹거린다.

우빈은 날마다 할머니랑 함께 산다, 전화로. 태어날 때부터 유난히 곁에 감기는 아이다.
늘 엄마를 바라보았는데 다행히도 유치원을 좋아한다. 유치원에서 씩씩해졌다. 
쉬는 날을 싫어한다. 무엇인가 하고 있어야 된단다.

잘 생긴 아빠를 더 닮은 우빈은 그래서 할아버지를 닮았다.
기분이 조금 언짢을 때 살짝 찌푸리는 미간까지 닮았다. 살짝 찌푸릴 때도 예쁘다.
대신 엄마를 더 닮은 발랄한 동생 성빈이와 다른 듯한 얼굴로 함께 깔깔거린다.

수빈-우빈-형빈-성빈,
네 손자손녀들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오늘도 어쩌면 대문을 열어보지 않을 것이다. 아니다, 아침에 경향신문을 꼭 오프라인으로 보고싶어하는 할아버지가 신문을 들여놓으면서 한 번 열었다.
오늘, 미리 생일축하 선물을 사러가자는 할아버지를 할머니가 말린다.  
모처럼 큰(?) 액수를 생일선물로 내놓았으니 신사임당의 초상화 다발(?)로 간직해두련다고,
참 촌스런 희망사항을 말했다. 실은 무엇도 사고싶은 것들이 없어서다. 넘쳐서가 결코 아니다.
그냥 충분하다는 느낌은 무엇에도 마음이 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맘도 어른이 되었나 싶다.
                                                                                                 (11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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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용좌
사사로이2010. 12. 6. 20:02

미국에서 태어난 손녀 수빈의 초청장은 "사랑하는 할머니 발이 미구와 세요!"

첨엔 무슨 말인지 몰라서 어리둥절....... 그래, 빨리 미국에 가마!

유성음과 무성음의 대립이 없는 나라에서 태어나 그 나라 말을 모국어로 쓰는 아이라 그럴 밖에.

다른 때 영어를 섞어 쓰면 꽤 유식한 소리도 쓴다.  아래 서명은 수빈/Chelsea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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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로이2010. 11. 25. 20:22

평생의 반려자로부터 책을 헌정받았다.
결혼 40주년 하고도 1년이 다가오는 날.
영국에서 이미 출판되었던 영문여행기를 확대 재출간했다.
표지는 조각전공의 둘째 아들 몫.

OUT THERE - Travelogue as Self(e)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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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용좌
사사로이2010. 11. 11. 23:00

프랑스어를 몰라서 후회스러운 거의 유일한 노래 <고엽>듣고 싶어서  
 ▼                                                                           
               

http://www.youtube.com/watch?v=kLlBOmDpn1s&feature=player_embedded

 


Yves Montand - Les Feuilles Mortes 

                                                                      (Poeme de Jacques Prevert)

 

Oh ! je voudrais tant que tu te souviennes

오! 나는 그대가 기억하기를 간절히 원해요

Des jours heureux ou nousetions amis

우리가 정다웠었던 행복한 날들을

En ce temps-la la vieetait plus belle

그 때 그시절 인생은그렇게도 아름다웠고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요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Tu vois, je n'ai pas oublie...

제가 잊지못했다는 것 ,당신도 알고 있지 않나요!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추억과 후회도 마찬가지로

Et le vent du nord les emporte

그리고 북풍은 낙엽들을 실어나르는군요

Dans la nuit froide de l'oubli.

망각의 싸늘한 밤에

Tu vois, je n'ai pas oublie

당신이 알고 있듯이 , 난잊지 못하고 있어요.

La chanson que tu me chantais.

그대가 내게 들려주었던 그 노래를

C'est une chanson qui nous ressemble.

그건 한 곡조의 노래예요, 우리와 닮은

Toi, tu m'aimais et je t'aimais

그대는 나를 사랑했고, 난 그대를 사랑했어요

Et nous vivions tous deux ensemble

그리고 우리 둘은 함께 살았지요

Toi qui m'aimais, moi qui t'aimais.

나를 사랑했던 그대, 그대를 사랑했던 나

Mais la vie separe ceux qui s'aiment,

그러나 인생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갈라놓아요

Tout doucement, sans faire de bruit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아주 슬그머니

Et la mer efface sur le sable

그리고 바다는 모래 위에 새겨진

Les pas des amants desunis.

헤어진 연인들의 발자국들을 지워버려요.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추억과 후회도 마찬가지로

Mais mon amour silencieux et fidele

하지만 은밀하고 변함없는 내 사랑은

Sourit toujours et remercie la vie.

항상 미소 짓고 삶에 감사드린답니다

Je t'aimais tant, tuetais si jolie.

너무나 그대를 사랑했었고 그대는 너무도 예뻤었지요

Comment veux-tu que je t'oublie ?

어떻게 그대를 잊을 수 있어요?

 

En ce temps-la, la vieetait plus belle

그때 그시절인생은 그렇게도 아름다웠고

Et le soleil plus brulant qu'aujourd'hui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요

Tuetais ma plus douce amie

그대는 나의 가장 감미로운 친구였어요

Mais je n'ai que faire des regrets

하지만 나는 후회 없이 지내고 있어요

Et la chanson que tu chantais

그리고 그대가 불렀던 노래를

Toujours, toujours je l'entendrai !

언제나 언제나 듣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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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로이2009. 7. 15. 11:31
 

아이들 - 아이들이 오면 천국이 된다! (2009년 여름)


* 연잎이 신기해! 수빈 - 우빈

* 도레미파 - 2003년생 수빈/ 2004년생 우빈/ 2006년생 형빈/ 2007년생 성빈/

* 연구실에서 - 성빈은 잠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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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용좌
사사로이2008. 5. 8. 02:10

머니날 -  어버이날!

다 커버린 아이(?)들은 제 아이들에게 어버이날 인사를 시킨다.

덕택에 4살4개월 손녀로부터 아마 그 아이의 첫 편지를 받았다.

천재다! 할머니들을 다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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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용좌
사사로이1998. 1. 31. 19:30
                                                       

      누구나 아름다운 순간들  못잊을 추억들을  지닌다고 하지만.......  
                                         
어제 그리고 오늘                                                              

                                                                           

 
 

                                          ▲ 전남대학교 시절
  ◀  일고 재직 시절       
      

  

  그리고 가장 먼 나들이..... E. Nolde의 그림 한폭에 끌리어 오래도록 꿈꾸었던...   
   
그러나 비바람 속에서 순간으로 끝나고 만 여행.  순간은 영원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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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로이1986. 1. 31. 21:00

    

▲ 이천 서(徐)씨 종훈

   

▲ 언제나 우리들의 우산이셨던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 여전히 열성적이신 어머니와... ★ 중학교 입학을 압두고..........



▲ 유년 시절


▲ 처음 태어나서 두번째 모습?

  

▲ 제일 가까운 친구이자 자매 ※ 이 사진은 21세기에 추가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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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용좌
사사로이1985. 3. 1. 09:00
인사?

남의 글 파먹는 세월동안 하이에나가 된 듯 손가락이 네개씩으로 변하는 환상에 놀라
느닷없이 소설가의 세계에 들어선 나.
낯선 정체성으로 혼란 중.

평생의 직을 자발적으로 버리고, 마침내 소설가로 서고 싶다.

2011년 3월 1일 0시

경랑  서용좌
........................................................................................................................
편의상 이 글을 자유인 첫날인 2011년 3월 1일 대신에 홈 시작으로 옮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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