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이2014. 9. 17. 16:37

아이들이 다녀갔다.

아들들만 5월에.

아들들과 아이들이 8월에.

미국에서 일년에 두번 다녀가기는 쉬운 일은 아니다.

서울에서는 더 바쁘다, 일정 조절하기며 .... 

 

 

 

 

 

 

 

 

 

 

아들들이 제 아이들을 데리고 8월에.

 

큰애가 무지 바쁜 일정도 있었다고 하지만, '아빠랑 아이들만' 난생 처음 여행하기로 맘 먹었다는 사정........... 오후에 인천에 내려서 새벽 기차를 놓치고 ......

기차여행부터 신이 났었나 보다.

 

이상하게도 서울 작은애도 유치원 선생님 근무 첫주가 되어서 거기도 광주 행은 '아빠랑 아이들만'의 여행이 되었다. 물론 서울에 가서 주말엔 합류했다. 모두 열명이 되어야 하지만 아홉명 일행이었다.

 

아래 연잎 무성한 곳이 몽강 - 밥상 위 간장게장에서 살아나온 농게의 이야기가 시작된 곳이다. 농게는 아직도 서울에서 자라고 있다. 추석에 내려오는 동안 서울 아이들이 창문을 열어두고 왔다는데 돌아갔을 때도 여전히 살아 있었단다.

 

 

 

 

 

이곳이 몽강 - 2009년에 찍었던 '도레미파'를 재연출.

 

 

 

 

 

 

 

 

에버랜드 - 아직은 볼거리가 있어야 하는 아이들이다. 줄서는 데 30분?

 

 

 

 

리조트 라비도르 - 바로 실내 풀로 향한다.

 

 

 

하얏트의 야외 풀에서도. 어느 곳엘 가도 물놀이를 즐긴다.

 

 

 

 

 

 

 

 

 

 

공항에 배웅 나갈 수 있었던 동생과 떠나는 형

수빈이가 찍은 듯, 아빠와 작은아빠를. 형빈은 조연으로 깜짝 쇼.

 

가끔 그림을 바라보는 느낌도 있었지만 즐거운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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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용좌
사사로이2014. 8. 18. 00:27
8월 1일 성빈 생일을 맞아 -

 

아직 인형이 가지고 싶단다.

 

빨간모자 인형들, 파랑 옷이 성빈 생일 선물 + 2학기 부회장에 당선된 기념으로.

 

우빈은 생일과 상관없이 인형을 받았다.

단 1명 뽑는 방송반 영어 아나운서에 뽑혔고, 2학기 회장이 된 것.

우빈 "계획"대로 1학기 반장과 2학기 회장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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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용좌
사사로이2014. 8. 18. 00:27

 

 

수빈 발레 수준이 "포앙테"도 할 수 있을 정도 - 왼쪽에서 두 번 째.

 

짧은 비데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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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용좌
사사로이2014. 8. 18. 00:23

소요사 -  서해의 용이 머물렀다 간다는 4대 명소

 

천안의 위왕사에서 옮겨온 60cm 높이의 종이 절에 비해 한참 크다.

금륜 스님의 글씨도 내용도 멋스럽고 또.............

 

아, 무엇보다 이곳 금성스님은 침묵의 도를 닦으신다.

필답으로만 속세의 질문에 답하시면서............. 

 

 

 

 

 

 

 

 

 

 

노란 액체가 스며나오는 바위 앞에서 - 2014.6.8.

 

 

 


 

 

소쇄원 나들이도 갔다.

'콜레스테롤' 걱정에 고기를 피하시는 88세 시누이를 위해 채식부페에 갔다가.

 

 

 

멀리 정자에 앉아있는 멋진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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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용좌
사사로이2014. 8. 17. 22:53

 

 

개학 하자마자 피아노 콩쿨이 열였다고............

꼬마 성빈은 입학하자마자 대회에 나갔고,

우빈 성빈 둘 다  즉석에서 트로피들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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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용좌
사사로이2014. 6. 7. 23:29

 

아무 것도 못 하고 안 하고

4월과 5월이 갔다.

밥알이 입안에서 구르고 넘어가려고 하질 않았다.

 

 

내가 세상에서 태어나 가장 오래 함께한 동기간 - 그 예쁜 여동생이,

하도 예뻐서 나는 당연히 예쁜 것을 양보할 수 있었던, 양보해야 한다고 믿었던 아이,

이제 서로 나이가 들긴 했지만, 내겐 아직도 예쁜 여동생이,

객관적으로도 여전히 아름다운 내 동생이 슬픈 일을 맞았다.  

4월 1일 - 함께 봄 햇살을 즐기던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자목련이 머물렀다가 모르는 새 피어버린 하루를 보낸 뒤, 아차.

 

함께 슬퍼하다가, 정신도 못 차리다가, 아! 세월호 ......

 

아이들 비교해서 덜 슬퍼지는 것이 아니라,

슬픔은 300배를 넘어서 기하급수로 증폭했다, 아메바의 무한 세포분열처럼.

바닷물 - 단어로도 글자로도 무서운 말.

 

                                      

 

그렇게 5월도 가고 6월이 되어서야 이곳에 들어오려다가 잠김을 만났다.

만 하루를 소모하면서 다시 열린단다......

 

아들들이 고생이다. 

제 어머니를 주말마다 위로하러 내려오는 조카도 제 어미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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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용좌
사사로이2014. 2. 26. 00:34
2014년

 

새해가 되면서 아이들이랑 즐거운 며칠을 보냈다.

 

 

 

 

 

 

세배 후 아이들이 무릎에.....

 

 

 

 

 

공교롭게도 설날이 양력 생일이었다.

먼 데 아들 며느리는 목소리만 들려줄 수 있을 뿐,

조금 먼 데서 와서 생일상을 차려준 대표 아들 며느리에게 고맙다.

푸짐해 보이는 지중해 식 샐러드와 잡채, 나물들, 무엇 보다 시루떡....

채식주의자의 상이지만 푸짐하다.

 

 

 

 

 

생일의 큰 기쁨은 역시 손녀들의 카드 - 열한 살 우빈과 여덟 살 성빈 차례대로.  

 

 

 

 

 

 

 

 

 

성빈은 서울에서 만들어 둔 카드를 잊고 가져오지 않아서 급히 만든 것이란다.

언니는 한 시간도 넘게 만들었다고 설명을 덧붙인다.

우빈의 카드는 정말 정성이 넘쳐난다. 아직 아이인데, 정성들인 시간이 기특하다.

 

 


 

 

 

참, 잊은 것이 있다. 지난 결혼기념일에 조카 윤정이 직접 만들어 보낸 케이크.

보기도 예쁘지만 녹차 가루를 넣었다는 맛이 일품이었다.

 

 

 

 

 

Posted by 서용좌
사사로이2013. 11. 17. 13:01

 

 

우빈과 성빈이 예인피아노학원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우빈이 곡명 : <하차투리안 소나티나 No. 3, 3악장>

http://youtu.be/mVk0fun8oIo

 

 

성빈이 곡명 : <눈송이 래그타임>
 http://www.youtube.com/watch?v=WynJiwZTMVw

 

 

우빈은 사정을 다 이해하지만,  

성빈은 왜 할머니 할아버지가 올 수 없느냐고 '따지듯이" 졸라댔다.

하지만 11월 8일이면 서울 다녀온 일주이로 안되는데다가 9일에 일이 있었다.

생전 처음으로 세 가지 일이 한꺼번에 -

그중 마지막이 이동원과 장사익 음악회에 초대받은 일이었다. 

 

                  ▼

                             

                         

 

 

가을 비가 주룩주룩 내렸고,

살아있는 자매들 넷, 나부터 민, 진, 희 - 배려가 넘쳐 병(?)이라는 민이 남편이 기사와 기사를 담당했다.(카발리에와 드라이버) 

 

넷의 공통점 - '용'자를 이름에 지니고 있고,

                  박수를 치지 않았고,

                  2G를 쓰며 활영도 하지 않은 것.

 

진이의 후회 : "심장에 남은 사람"을 녹음하지 못한 것!

                             

 

 

 

 

 

긴 어디에서 그런 노래를 들을 기회는 없을 것이다.

우리 같으면 '가슴에 남을' 사람을 병원에서나 쓰는 '심장'이라 하니까.

사람이 '귀중하다'?

우리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쓰지 않고 물건을 귀중해 하니까. 

 

 

나는 <또 기다리는 마음>을 서럽게 서럽게 들었다.

정호승의 시에서 과거형을 현재로 바꾼 의미도 아프게 다가왔다. 

 

 

<찔레꽃> - 장사익은 이 노래를 위해 태어난 것일까?

               육신이 없는듯 가볍고 비장하기가 어떻게 가능할까?   

               그래도 그 사이 나는 다른 찔레꽃 가사를 떠올렸다.     

 

 

<봄날은 간다> - 이동원, 장사익 두 소리로 들었다.

                     이 노래는 이동원이 불러야 하는가?

 

이동원 - 속 없이 말하자면 그가 또 무대에 설까?

그의 흔들거리는 건강이 염려되어 다시 한 번 볼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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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용좌
사사로이2013. 11. 17. 11:31

 

 

2013.10.31. -

이화독문과 행사를 마치고 우빈-성빈을 만났다.

늦은 저녁이라 잠옷 차림이었지만 할머니를 위해 할로윈 포즈를 취해준다.

 

 

 

    

        요렇게 귀여운 아이들 때문에 인형 만들기를 

                                   서둘렀다, 서둘러야 했다, 서둘고 싶었다.

 

 

 

 

 

 

미국에 살고있는 수빈은 가을부터 5학년(우리나라에선 4학년)  - 안경을 썼다.

우빈은 돼지엄마 인형 때부터 연초록을 좋아한다.

꼬마 성빈은 아무래도 발랄한 빨강을 선택했다.

이 인형들의 특징은 달도르프 인형의 얼굴이라는 것,

그리고  솜싸개를 제외하고 한땀한땀 손바느질을 했다는 점이다.

 

                -  아이들아, 그리 예쁘지 않더라도 사랑해주렴! 이름도 지어주고!

 

 

 

 

 

 

 

 

 

 

 

 

 

 

이건 할아버지의 인형이다.

"그럼, 나는?"

인형들 셋이 손녀들 것이어서 떠날 것을 알게되자, 할아버지가 말했다.

할머니는 4번째 인형을 만들었다. - 서재 지킴이가 되었다.  

 

 

 

 

 

 

 

우빈이에게 약속했다, 인형 옷 한벌을 더 만들어 주겠다고.

 원피스 만들고, 앞치마 만들고, 완성된 것이 맨 아래

                 ▼

 

 

 

 

 

 

 

 

 

 

 

 

 

Posted by 서용좌
사사로이2013. 11. 2. 17:57

외할머니 묘소 - 고창군 하고리 왕버들숲 근처

 

  2013.10.26.


 

외할머니(1906~1999)는 슬하에 아들이 없으셨고,
 우리 어머니 무송유씨 석자 순자 분이 유일한 혈손.

  우리랑 함께 사셨지만, 돌아가시자 무송유씨 가문으로 가셨다.

 

 고창군 성송면 하고리 삼태마을 동막상 탑동 -  왕버들숲을 내려다보며 

 무송유씨 제실 <고창 여송제>가 있다. ▼      제향은 매년 음력 3월 20일

 

 중시조 유녹숭의 묘소 ▼

 

 유녹숭: 유금필의 5세손

     추밀원사(樞密院使) 겸 태자빈객(太子賓客), 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를 역임.

     무송부원군(茂松府院君)에 봉해지자 평산에서 분적하여 무송을 본관으로 함.

     80 나이로 1114년 세상을 떠나자 조정에서 3일 간 조회를 폐하고 고인을 애도,

     '안정(安貞)'이란 시호를 내렸다. 

 <동국여지승람>  "강직하여 일찍이 몸을 굽혀 남을 따른 적이 없었고, 비록 귀현  

                       (貴顯)이 되었으나 의복과 사는 집이 선비 때와 한결같았다."

 <여사제강(麗史提綱)>  "성품이 강직하고 유학에 진취하여벼슬을 지낸 40여 년

                             동안 공정한 충성을 근본으로 하는 자기 마음을 가졌다."

 

 

 무송유씨(茂松庾氏): 고려시대 정1품인 태사(太師) 충절공 유금필을 시조로 함.

 유금필: 태조를 도와 삼한통일에 공을 세워 삼중대광통합삼한익찬공신에 봉해지고

           태사에 오른 인물.

                                                                       [참조] 4세 유장신: 평산유씨 중시조.

 

 

 

 

 

 

 

 


 

 

외할머니 묘소는 외할아버지와 합장되어 중시조 묘역의 초입에 있다.

 

어머니(1925~2011)가 돌아가신 뒤 할머니 묘소에 처음 와 보았다.

 

이천서씨 가족 선산, 담양에 계시는 어머니와 고창에 계시는 외할머니 -

 

두 분은 75년을 함께 사셨는데, 돌아가시자 이렇게 멀리 떨어져 계신다니!

 

 

오늘 참석은 바로 손아래 여동생 내외와 우리 내외 - 사진사 제부는 보이지 않는다.

 

 

 

 

 

 

 

Posted by 서용좌